샤넬, 시대를 바꾼 이름

조현수16
샤넬, 시대를 바꾼 이름

샤넬, 시대의 흐름을 읽으며 살아남은 가장 강한 이름

세상에는 수많은 브랜드가 탄생하고 사라집니다.

어떤 브랜드는 좋은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사랑받고, 어떤 브랜드는 오랜 역사를 가졌기 때문에 기억됩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브랜드들은 조금 다릅니다. 하나의 생각과 시대의 변화를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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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이름 두글자가 증명하는 브랜드가 바로 그런 브랜드였습니다.

샤넬의 이야기는 거대한 공장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궁전도, 세계적인 기업의 탄생도 아니었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한 여자의 삶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가 바라본 세상, 그녀가 느낀 불편함, 그리고 "왜 꼭 그래야 하는가?" 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가브리엘 샤넬.

훗날 전 세계가 기억하게 될 이름, 코코 샤넬 입니다

가브리엘 샤넬, 브랜드가 되기 전 한사람의 이야기,성장비화

[백족]이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아무도 몰랐던 작은 소녀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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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프랑스 소뮈르.

그곳에는 한 소녀가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가브리엘 샤넬.

훗날 전세계가 기억하게 될 이름, 코코샤넬이었어요.

가브리엘의 어린시절은 평온하지 않았어요.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떨어져 살아야 했으며, 어린나이에 고아원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그녀의 어린시절을 불행했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이때만해도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작은 소녀가 언젠가 패션이라는 세계의 규칙을 바꾸고, 수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요.

훗날 돌아보면, 이시간은 오히려 샤넬이라는 브랜드의 뿌리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수녀들. 절제된 공간. 화려함보다 단순함이 먼저 보이는생활.

고아원에서 보낸 시간 동안 그녀는 단순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배웠습니다.

화려한 장식보다 선명한 형태. 많은것을 더하는 것보다 필요한 것만 남기는것

어린 가브리엘은 고아원에서 매일 같은 풍경을 바라보았어요

검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단정한 공간. 장식보다 절제가 먼저 보이는 생활. 화려함보다 본질이 남아있는 모습.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의 감각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움은 꼭 많은 것을 더해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훗날 샤넬을 대표하는 디자인.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 간결한 선. 절제된 우아함.

이 모든것의 시작은 어쩌면 어린 시절 그녀가 바라본 작은 세계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를 배웠어요

사람은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갈 수있다는 것.

그리고 그생각은 훗날 샤넬이라는 이름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철학이 됩니다.


코코라는 이름을 얻은 순간

시간이 흘러 가브리엘은 재봉기술을 배우게됩니다.

당시 재봉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여성이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능력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단순히 옷을 만드는 사람으로 머물고 싶지않았습니다.

그녀는 항상 생각했습니다.

"사람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옷이란 무엇일까?"

젊은 시절 그녀는 잠시 가수로 활동했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그녀를 "코코"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별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름은 훗날 전 세계가 알게 되는 이름이 됩니다.

"코코 샤넬"


화려한 세상에서 발견한 진짜 우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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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는 사람들, 값비싼 보석을 가진 사람들, 화려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것이 완벽해보였죠

하지만 샤넬은 조금 다른것을 보았어요.

화려한 옷을 입었다고 모두가 우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싼 것을 가지고 있다고 모두 특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깨달았어요.

진짜 우아함은 소유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그리고 그생각은 그녀가 앞으로 만들 모든 것의 기준이 됩니다.


작은 모자 가게에서 시작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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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프랑스 파리.

한 작은 거리에 조용히 하나의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화려한 건물도 아니었습니다. 거대한 자본도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한 여성과, 그녀가 믿는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만 있었습니다.

그 가게의 이름은 "샤넬 모드(Chanel Modes)"

이것이 바로 샤넬이라는 브랜드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가방이나 옷을 만들었던건 아닙니다.

처음 그녀가 선택한 것은 모자였습니다

당시 여성들에게 모자는 단순한 악세서리가 아니었어요.

그 사람의 품격과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였죠.

하지만 당시 유행하던 모자는 지나치게 크고 화려했습니다.

장식이 많을수록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시대였어요.

코코 샤넬은 그 반대의 길을 선택했어요.

그녀는 장식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얼굴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먼저 보이는 모자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조금씩 그녀의 작품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저 여자는 우리가 알고 있던 아름다움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은 모자가게, 작은 시작.

하지만 그곳에서 하나의 전설이 태어나고 있었습니다.

모자 가게를 운영하며 코코 샤넬은 하나의 사실을 발견합니다.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더 화려한 옷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더 자유로운 삶을 원하고 있었죠.

하지만 당시 여성 패션은 여전히 과거의 규칙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큰 드레스. 몸을 조이는 코르셋. 움직임을 제한하는 옷.

여성은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로는 옷에 맞춰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코코 샤넬은 다시 한번 질문했습니다.

"왜 여성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가?"

그 질문은 곧 패션의 역사를 바꾸는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은 사람들이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한 가지 소재로 향합니다.

바로 저지(Jerse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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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재가 럭셔리가 되는순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천"

오늘날 우리는 저지를 편안하고 실용적인 소재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코 샤넬이 처음 저지를 바라보던 시대는 달랐습니다.

당시 저지는 고급 여성복과는 거리가 먼 소재였죠.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지만, 주로 속옷이나 노동자의 옷에 사용되는 실용적인 천으로 여겨졌어요.

상류층 여성들이 입는 아름다운 드레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대의 럭셔리는 분명했습니다.

실크. 레이스. 벨벳. 정교한 장식.

값비싼 소재가 곧 신분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에 한 여성이 말했습니다.

"이 평범한 천으로 옷을 만들어보자."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저런 소재가 어떻게 고급 패션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코코 샤넬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지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몸을 억지로 조이지 않는 편안함.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 입는 사람이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는 아름다움.

그녀에게 옷은 사람을 장식하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존재였어요.

코코 샤넬은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옷은 사람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자유롭게 해야한다."

그리고 그녀는 저지를 이용해 이전과 전혀 다른 여성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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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중심이 흔들리기 시작하다.

처음에는 모두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 값싼 소재를 사용했는지. 왜 화려함을 줄였는지. 왜 몸을 강조하는 옷 대신 편안한 옷을 만들었는지.

하지만 시대는 조금씩 변하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더 이상 집 안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더 많이 움직였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샤넬의 옷은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됩니다.

그것은 단순히 편한 옷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 하는 옷이었습니다.

코코 사넬이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저지라는 소재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바꾼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럭셔리의 기준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비싸고 화려한 것이 고급스럽다"

하지만 샤넬은 새로운 답을 제시했습니다.

"진짜 럭셔리는 사람이 더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 생각은 훗날 샤넬이라는 브랜드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 됩니다.

화려함보다 본질. 장식보다 태도. 소유보다 자신감.

돌이켜보면 저지를 선택한 것은 작은 결정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때때로 작은 선택으로 바뀝니다.

누군가는 평범한 천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코코 샤넬은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보았어요.

그녀는 옷을 만든 것이 아니라, 여성이 살아가는 방식을 새롭게 디자인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또 하나의 오래된 규칙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소재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색(color)" 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검은색은 단순한 색이 아니었습니다.

슬픔과 애도의 의미를 가진 특별한 색 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코 샤넬은 그 색에서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찾아내게 됩니다.


슬픔의 색이 우아함의 상징이 되다

코코 샤넬은 저지라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하나의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아름다움은 반드시 비싼것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

당시 사람들은 색에도 보이지 않는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어떤 색은 권력을 상징했고, 어떤 색은 부를 보여주었스며, 어떤 색은 특정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검은색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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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검은색을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세련됨을 생각합니다.

검은 정장, 검은 드레스, 검은 가죽 가방.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함.

하지만 코코 사냘에 살던 시대의 검은색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19세기 말 유럽 사회에서 검은색은 애도의 색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이 입는 상복의 색, 떠나간 사람을 기억하는 색, 슬픔을 표현하는 색.

특히 당시 여성들은 가족을 잃으면 오랜 기간 검은 옷을 입으며 애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검은색은 아름다움보다는 상실과 연결된 색이었죠.

당시 패션의 세계에서는 또 다른 기준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옷은 눈에 띄어야 한다는 것.

귀족 여성들은 화려한 색의 드레스와 값비싼 장식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표현했습니다.

밝은 색. 화려한 자수, 수많은 장식. 그것이 부와 아름다움의 상징이었습니다.

반대로 검은색은 조용하고 어두운 색이었습니다.

특별한 날 입는 색이 아닌 오히려 슬픔을 표현하는 색에 가까웠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코코 샤넬은 다시 한번 질문했습니다.

"왜 아름다움은 반드시 눈에 보여야 하는가?"

검은색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다

코코 샤넬은 검은색을 다르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녀에게 검은색은 슬픔이 아니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낸 색, 가장 본질적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색. 그리고 어떤 장식보다 강한 존재감을 가진 색이었습니다.

그녀는 알고있었어요.

진짜 우아함은 자신을 과하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만으로 충분히 빛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1926년.

그녀는 하나의 드레스를 세상에 선보입니다

바로 리틀 블랙 드레스(Little Black Dress)였습니다.


평범해 보였던 검은 드레스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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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드레스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깜짝 놀랐어요.

검은색, 단순한 디자인, 과한 장식이 없는 모습.

당시 기준에서는 너무 평범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코코 샤넬은 평범한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옷이 사람보다 먼저 보이는 시대를 끝내고 싶어했어요.

옷은 사람을 빛나게 한다.

사람이 옷에 맞춰지는 것이 아닌, 옷이 사람의 삶을 따라가야한다.

그것이 샤넬이 만들고 싶었던 새로운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생각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은색은 더 이상 슬픔의 색이 아니었습니다.

세련된 여성의 색, 자신감 있는 여성의 색,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함의 색이 되었습니다.

코코 샤넬은 단순히 검은 드레스를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이 하나의 색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샤넬이 특별한 이유입니다.

그녀는 항상 물건을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저지, 리틀 블랙 드레스.

이 두 가지 변화는 서로 다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움은 남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코코 샤넬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었습니다.

더 이상 불편함을 아름다움의 대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것.

그리고 이제 그녀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옷을 넘어, 사람의 기억 속에 남는 또 다른 상징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

바로 향기입니다.

20세기 초, 향수는 주로 특정한 계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사람들만 사용하는 사치품에 가까웠습니다.

당시 향수는 대부분 하나의 꽃 향기를 표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장미, 재스민, 오렌지꽃.

자연 속 특정한 향기를 담아내는 것이 일반적 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코 샤넬은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그녀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단순히 "좋은 냄새가 나는 향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하나의 이미지였어요.

향기를 맡는 순간 떠오르는사람. 눈에보이지 않아도 기억되는 존재.

바로 "샤넬다운 여성"이었습니다.

코코 샤넬은 생각했습니다.

"여성은 하나의 꽃이 아니다." "여성은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를 가진 존재다."

그래서 그녀는 기존의 향수와 다른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특정한 꽃 하나를 그대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여러향을 조합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1921년.

하나의 숫자가 붙은 향수가 세상에 등장합니다.

"Chanel N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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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름이 넘버5였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습니다.

왜 특별한 이름이 아니라 숫자일까?

하지만 이것 역시 코코 샤넬다운 선택이었습니다.

가브리엘 샤넬은 당대 여성에게 어울리는 완전히 새로운 향수를 만들기 위해 프랑스의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와 협업을 시작합니다.

에르네스트는 향을 조합한 1번부터 24번까지의 샘플을 준비했고, 샤넬은 그중 5번 시향지를 단번에 선택했습니다.

코코 샤넬은 불필요하게 꾸미는 대신, 가장 본질적인 것만 남기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숫자 하나.

하지만 그 숫자는 시간이 지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 이름중 하나가 됩니다.

샤넬 넘버5가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향이 아름다워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럭셔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까지 사람들은 명품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죠.

비싼 소재. 화려한 장식. 눈에 띄는 디자인.

하지만 코코 샤넬은 새로운 답을 보여주었습니다.

"진짜 럭셔리는 보이는 것만이 아니다."

사람의 기억에 남는 감정.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 그사람만의 분위기.

이것역시 럭셔리가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샤넬 넘버5는 단순한 향수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우아함의상징, 누군가에게는 자신감의 상징, 누군가에게는 꿈꾸던 여성의 이미지였습니다.

사람들은 향수를 구매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이순간부터 사넬은 중요한 변화를 맞이합니다.

샤넬은 더 이상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브랜드는 제품이 아니라 기억으로 남는다

코코 샤넬이 만든 위대한 점은 항상 같았습니다.

그녀는 물건을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의미를 만들었습니다

저지는 자유를 기억하게했고, 리틀 블랙 드레스는 절제된 우아함을 기억하게 했으며, 넘버5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기억하게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샤넬은 또 하나의 영역에서 새로운 전설을 만들 준비를 합니다.

이번엔 옷도,향기도,모자도 아닌 여성의 일상을 바꾸는 물건이었습니다.

바로 가방.

그리고 그 이름은 훗날 샤넬의 가장 강력한 상징중 하나가 됩니다.

여성의 자유를 담은 가방 2.55

코코 샤넬은 항상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것은 정말 사람을 위한 것인가?"

그녀는 옷을 만들 때도 그랬고, 향수를 만들때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여성들이 매일 사용하는 물건을 바라보았습니다.

바로 가방이었습니다.

20세기 초 여성들의 가방은 지금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당시 여성용 가방은 대부분 손에 들고 다니는 행태였습니다.

작고 아름다운 디자인, 화려한 장식, 여성스러운 분위기.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코 샤넬은 다른 부분을 보았습니다.

"이 가방을 든 여성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까?"

그녀에게 아름다움은 보기좋은것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여성들은 주로 사회가 정해준 공간 안에서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으로 넘어오면서 여성들의 삶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곳으로 이동했고, 더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으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코코 샤넬은 그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생각했어요.

"새로운 시대의 여성에게는 새로운 가방이 필요하다."

샤넬, 시대를 바꾼 이름 11

2.55 자유를 디자인하다

1955년 2월.

코코 샤넬은 하나의 가방을 선보입니다.

이름은 2.55

이 이름은 가방이 탄생한 날짜 1955년2월에서 가져왔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체인 스트랩이었습니다.

기존 가방은 손으로 들어야했지만 2.55는 어깨에 걸 수 있었죠.

작은 변화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안에는 당시로서는 매우 새로운 생각이 담겨있었습니다.

'여성도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성도 자신의 삶을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한다.'

2.55는 단순히 기능적인 가방만은 아니었습니다.

디자인 곳곳에는 샤넬의 삶과 기억이 담겨있었습니다.

퀄팅 패턴, 체인 스트랩, 버건디 컬러의 안감.

각 요소에는 그녀가 경험했던 시간과 감각이 녹아 있었습니다.

특히 퀄팅 패턴은 당시 승마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샤넬은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디자인 안에 담았습니다.

그녀에게 디자인은 단순히 예쁜 형태를 만드는 일이 아니었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던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2.55는 단순한 가방을 넘어 하나의 상징이 됩니다.

그것은 부유함만을 보여주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여성.

우아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가진 여성.

누군가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여성.

그 이미지가 2.55 안에 담겼습니다.

샤넬이 만든 것은 물건이 아니었다

돌이켜보면 코코 샤넬이 만든 것은 항상 비슷한 방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저지는 여성에게 자유로운 움직임을 주었습니다.

리틀 블랙 드레스는 화려함 없이도 우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넘버5는 보이지 않는 이미지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했습니다.

그리고 2,55는 여성의 자유로는 삶을 디자인 했습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같은 메세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움은 사람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자유롭게 해야한다."

샤넬이라는 언어가 만들어지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하나의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샤넬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었습니다.

샤넬만의 언어를 가진 브랜드였습니다.

트위드, 퀼팅, 체인, 진주, CC로고

이제 샤넬은 제품하나하나가 아니라, 그자체로 하나의 세계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질문이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설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샤넬은 언젠가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코코 샤넬 이후, 잠들어가던 전설을 다시 깨울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은 칼 라거펠트. "패션계의 신화로 불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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